낭만에 대하여 - 최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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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다
짙은 색스폰 소릴 들어보렴
샛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사이로
짙은 색스폰 소릴 들어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마는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밤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가에서
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 갈까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지는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마는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에
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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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여유님의 댓글
여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어린 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겠지만 저의 나이만 되어도 마음에 와 닿는 좋은 노래입니다.</p>
<p>왠지 김장훈의 난 남자다라는 노래와 이미지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p>
<p>둘 다 제가 특히 좋아하거든요 </p>
<p>감사합니다. ^^</p>
반샘님의 댓글
반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언제나 들어도 구수한 냄새가 나는 좋은곡입니다....</p>
<p>아주 오랜 옛적에 즐겨듣던 그시절이 생각나구요</p>
<p>즐~~~~~~~~~~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