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깜부로바(Елена Камбурова) - 하늘색 풍선(Песенка о голубом шарик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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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의 여인의 일생에 관한 표현은 간결하면서도 풍성한 은유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내내 상실과 결핍에서 헤어나지 못하지만 생명이 다할 때가 되어서라도 안식을 경험할 수 있다면 다행스럽고 고무적인 게 아닐까요?
B.아꾸좌바 작사, 작곡
소녀가 울고 있어요 : 풍선이 날아 가버렸네요.
모두가 소녀를 위로하네요, 그런데 풍선은 하늘을 날고 있어요.
아가씨가 울고 있어요 :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서.
모두가 아가씨를 위로하네요, 그런데 풍선은 하늘을 날고 있어요.
여인이 울고 있어요 :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 가버렸네요.
모두가 여인을 위로하네요, 그런데 풍선은 하늘을 날고 있어요.
울고 있어요, 할머니가 :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 때 풍선이 돌아왔어요. 그런데 그 풍선은 하늘색이네요.
* 번역된 가사는 BNG 음반사에서 출시된 <모스크바의 밤>이라는 CD의 북클릿에 수록되어 있는 것을 옮겨 적은 것입니다.
댓글목록
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늦가을에 들으면 소주 서너병은 순삭하겠습니다.
목소리도 분위기도 너무 짙네요.
아그네스 발차의 '8시에 기차는 떠나네'와 분위기도 비슷하기도 하고~
좋은 음악 잘들었습니다~^^
라리사님의 댓글의 댓글
라리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시아의 예술은 인간의 숙명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들을 통찰하고 형상화하는 데 뛰어나고 그래서 무겁게 다가오는 점이 있다고 생각되어요.
이러한 면이 일반 러시아인들에게 인생의 어려움을 수용하고 인내하는 능력의 과함으로 나타나서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부조리에 대항하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자유로워야 할 개인보다 집단이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 묵인되는 것이 빈번해지기도 하고요.
러시아인들이 진취적이면 좋겠습니다. 설사 불가항력적으로 느껴지는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