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 - 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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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수 작사
배철수 작곡
제 아버지가 가수 배철수 씨의 팬이셨습니다.
그때는 아버지가 구창모 보다 배철수를, 이충희 보다 신동찬을, 이만기 보다 이준희를, 김재박 보다 장효조를 좋아하시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었습니다.
아버지의 생각을 직접 들어보지 못해서 장담을 할 수는 없지만 언제부터인가 짐작은 하게 되었어요.
출중한 스타성과 인기로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있는 사람이 존재하지만 그것에 동요되거나 개의치 않고서 top임을 구가하는 그에게 밀리지 않는 실력을 다지며 자신의 개성과 길을 저버리지 않는 이를 멋있다고 여기셔서 그러셨던 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아버지의 자식이어서인지 이제 제게도 그런 이들이 멋있어 보입니다.
- 아버지가 1988 서울 올림픽 무렵 계셨다면 분명 유남규 보다 김기택을 좋아하셨을 것 같네요.
- 모든 분들이 태풍 카눈을 잘 대비하셔서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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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두쪽님의 댓글
딸랑두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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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곡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배철수 팬이었습니다. 원래 활주로 배철수가 블랙테트라 구창모보다 유명했구요. 그리고 김재박은 타격에서는 장효조의 상대가 안 됐습니다.
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
날나리(wanto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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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시절 노래방에 가면 즐겨부르는 곡이 '비처럼 음악처럼' '비오는 날의 수채화' 그리고 '빗물'입니다ㅋ
공통점이 있죠.
어린시절엔 pop을 많이 들었는데 Rain이 들어간 LP음반을 따로 사기도 했었죠.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은 Aphrodite's Child의 Rain & Tears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땐 몰랐는데 한국인이 가장 사랑 한다는 파헬벨의 '캐논'에서 화성 진행을 따왔다고 하더라구요~
배철수는 극적인 목소리는 아니지만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큐에서 나레이터로서도 참 잘하죠~
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의 댓글
날나리(wanto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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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추억으로만 즐겨야죠 ㅋ
비오는 날이면 꼭 생각나는 노래입니다~
라리사님의 댓글의 댓글
라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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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파헬벨의 캐논을 사랑하는 한국인 중 한 명이라서 다양한 악기가 각기 캐논을 연주한 것을 모은 CD도 갖고 있고, 조지 윈스턴의 December 앨범에 수록된 캐논 변주곡도 자주 듣는데 Rain & Tears 가 캐논의 화성 진행을 따온 것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어요. 날나리 님이 얘기해 주셔서 알게 되네요.
클래식 음악이 샘플링 된 팝을 아는 게 많지 않아요.
그중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의 선율이 나오는 스위트박스의 ‘Everything's gonna be alright' 가 제 귀에 편안하게 들립니다.
https://youtu.be/TWm3X18oots
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의 댓글
날나리(wanto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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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이현우도 비발디 사계 중 '겨울'을 배경으로 '헤어진 다음날'이란 곡을 발표했었죠.
베토벤 'Ich Liebe Dich'를 전주로 사용한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도 힛트 했었고
전 클래식이든 pop이든 가요든 째즈든 제가 듣기 좋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아합니다.
장르가 뭔 필요합니까 내가 듣기 좋으면 좋은 음악인거죠ㅋ
얼마전 죠지윈스턴 돌아가셨죠ㅠㅜ
정말 좋아했던 뮤지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