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 가수가 꿈인데, 재능을 타고나지 못해서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저 옆에서 기타치는 함춘호도 어려서부터 가수가 꿈이라 중학교에서 성악 전공한 사람이구요...언젠가 고고탁님께서 이토미마와 히라노미우가 천재형인가. 노력형인가를 물어보셨던 것 같은데요, 제 생각은 두 선수 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한 것 같구요.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무명 선수 중에 두 선수보다 더 노력한 선수도 여럿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러니한게 함춘호가 가수의 꿈을 키우던 중 전인권을 만났는데 전인권 때문에 가수의 꿈을 접고 기타에 매진하게 되었다더군요.
전에 한번 tv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들어본 적 있었는데 잘 부르더군요.
허지만 기타를 선택한 것이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 같습니다.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르가 떠오르더군요.

살리에르의 음악을 들어보면  고전음악의 전형적인 잘 만들어진 음악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노력해서 만든 곡이 금방 잊혀진 반면 모짤트의 음악은 명성을 더해갔죠.
범인은 아무리 노력해도 천재를 넘기가 힘들다는거 ㅠㅠ

가수로서 성공한다는 것은 공부해서 서울대 가는 것보다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재능 노력 운 모든 것이 다 따라야하니까요~

탁구나 가수나 쏱았던 노력에 비해서 다른 직업에 비해서 롱런하는 직업입니다.
한번만 익히면 그 후로 별노력없이 살 수 있는 편이죠.
우리도 시합나갈 때 그러잖습니까.
적어도 대회 날은 만사 잊고 하루종일 반바지에 티 하나 걸치고 체육관에 있을 수 있죠.
아무런 걱정도 없고 오로지 이기기만을 바라면서요.
탁구나 가수나 노력도 즐길 수 있는 그러한 분야라는 것이 우리 일반인이 택하는 길과 다르고,
주위 대중과 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점도 다른 점이지요.
팬이 있으면 그만큼 즐거워지니까요.

겉으로 보여지는 것과는 다를겁니다.
음악인들은 제가 연이 있어 그 세계를 좀 아는데 겉보기와는 달리 정말 고달픈 직업입니다.
별다른 노력이 아니라 끊이없이 노력해야하구요 ㅠㅜ
그냥  화려한 부분만 우리가 보고 있을 뿐이죠~

탁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같은 아마추어야 즐길 수 있지만 ~ ㅋ

학창때 친구들과 근처의 신촌역에서 기차를 타고 백마역 "고장난 시계"를 갔는데 그때 전유성형과 전인권형을 우연히 보게 되었지요..
그때도 역시 두분 다 독특한 캐릭터였지요.
잊혀졌던 옛추억을 소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의철 한대수 故양병집 전인권 등을 좋아하시는 원투플라이님의 음악취향이 저와 유사해서
좋습니다.

다 기억하고 계시네요 ~ 감사 ㅋ

저도 우연히 전인권을 만난적이 있었죠.
몇년전 삼청동인가 누굴 만나러 갔었는데 저 멀리서 왠 사람이 비틀비틀 병하나 들고 걸어오고 있더군요.
검은 선글라스 하얀 꽁지 머리 ~
분명 전인권이였습니다.

전 순간 얼음이 되어 저멀리 사라질 때까지 지켜만 보고 있었죠.
지인에게 전인권 맞냐고 했더니 맞다고하더군요.
늘 그런 모습이다보니 주위 사람들이 신경도 않쓴다더군요.
거의 폐인처럼 보였습니다.
좋아했던 가수라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요즘 다시 활동하고 잃은던 목소리도 다시 찾고 해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소리의 파워는 예전만 못하지만 젊은 시절보다 더 깊은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백마하면 저도 추억이 있죠.
두칸짜리 열차로 기억하고 있는데 장흥 일영도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