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일 - 사랑만은 않겠어요 & 우순실 - 잊혀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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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칠한 외모와 호기로운 가창력을 보유한 윤수일 아저씨가 너무 멋들어진 분이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랑만은 않겠어요’ 는 당시 윤수일이 속한 밴드의 멤버들이 트로트풍의 이 노래를 부르기를 꺼려하는 바람에 윤수일에게 낙점된 것이었는데 히트를 하게 되었죠.
윤수일은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주한미군을 사랑한 대가로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 혼혈아를 낳고 키워야 했던 어머니의 고단한 삶을 반추하게 된다고 합니다.
안치행 작사 · 작곡
이렇게도 사랑이 괴로울줄 알았다면
차라리 당신만을 만나지나 말것을
이제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지만
그시절 그추억이 또다시 온다해도
사랑만은 않겠어요
우순실은 한양대 작곡과 재학 중인 1982년에 ‘잃어버린 우산’을 들고 제6회 MBC 대학가요제에 참가하여 동상을 수상했는데요.
그 시절엔 클래식을 전공하는 학생의 대중음악활동이 용납되지 않아서 한양대에서 제적된 뒤 추계예술대학에 편입하여 국악 전공으로 학교를 졸업하게 됩니다.
우순실에 대해서 얘기할 때면 유재하와 한양대 작곡과 동기라는 여담이 빠지지 않는데요. 우순실은 학우인 유재하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의 세션이었던 것을 전혀 몰랐었다고 합니다. 유재하가 본인이 만든 이문세의 ‘그대 내품에’ 를 이문세의 작품으로 세상에 선보였던 것을 보면 보안을 굉장히 철저히 했던 것 같습니다.
이장희 작사 · 작곡
아무것도 모르던 내게
수줍음에 떨던 내게
사랑한단 그 말을 처음
속삭여 준 그 사람
한 번쯤은 우연하게
마주칠 수도 있을텐데
애가 타게 기다렸건만
인연이 없나봐
세월이 흘러 가 생각하니
그 순간이 너무 아쉬워
언젠가 그대를 만난다면
대답해야지
사랑한다고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얼굴 마저 잊어 버렸지만
날 사랑한단 그 말 한 마디
잊히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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