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 - 시인의 사랑 제1곡 아름다운 오월에
페이지 정보
본문
〈시인의 사랑〉은 로베르트 슈만이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집인 《노래의 책》의 “서정적 간주곡” 부분에서 20편의 시를 선정하여 곡을 붙인 뒤 그중 4곡을 제외하고서 발표한 연가곡입니다.
〈시인의 사랑〉은 청자로 하여금 설렘, 희열, 환상, 불안, 회의, 불신, 실망, 환멸, 아픔, 분노, 체념, 각성, 납득, 인정 등의 사랑을 하면 겪게 되는 일련의 정서와 의식을 청각을 통해 감응하게 합니다.
‘아름다운 오월에’ 는 총 16곡으로 이루어진 〈시인의 사랑〉 의 제1곡입니다.
감정이 허름해지는 시간이 닥쳐오는 것을 모른 채 사랑과 그리움이 가득한 순정(純情)의 시기를 지내고 있을 때에 관한 노래입니다.
Im wunderschönen Monat Mai
Im wunderschönen Monat Mai,
Als alle Knospen sprangen,
Da ist in meinem Herzen
Die Liebe aufgegangen.
황홀하게 아름다운 오월에
온갖 꽃봉오리 움터 오를 때
그 때 내 마음 속에서
사랑이 솟아난 것이라네
Im wunderschönen Monat Mai,
Als alle Vögel sangen,
Da hab ich ihr gestanden
Mein Sehnen und Verlangen.
황홀하게 아름다운 오월에
온갖 새들 노래할 때
그 때 나는 그녀에게 고백했네
내 그리움과 갈망을
댓글목록
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슈만은 정말 미스테리 인물이죠.
이음악이 나왔던 때가 그의 인생의 리즈시절이 아니였나 추측해봅니다~ㅋ
바람둥이였던 슈만을 사랑한 클라라 그리고 클라라를 평생 사랑했던 브람스
그들의 생애가 고스란히 음악에 담겨 있기도 하죠~
클라라는 슈만 스승의 딸이였는데 스승이였던 비크는 그 결혼을 결사 반대했고 결국 소송으로 두사람의 결혼은 이루어졌는데 슈만의 제자였던 브람스는 스승의 와이프인 클라라를 사랑했고 ㅠㅠ
그래도 브람스는 슈만이 죽고난 이후에도 클라라를 돌봐주었다고 합니다.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지금도 있나 모르겠지만 대학로에 가면 '슈만과 클라라'라는 클래식 카페가 있었습니다.
당시로는 정말 보기 힘들었던 레이저디스크로 동영상을 틀어주던 곳 이였죠.
그곳에서는 데모도 정말 많았었는데 최루탄 몸에 잔뜩 묻혀 들어가면 초를 켜주기도 했죠.
촛불이 최루탄 중화시켜주는데 즉빵이었거던요 ㅋ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ㅠㅠ
라리사님의 댓글의 댓글
라리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슈만은 작곡가로서의 재능이 출중하면서 문필가라고 해도 될 만큼 글을 잘 썼다고 하지요.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나 봅니다.
〈시인의 사랑〉은 슈만과 클라라와의 결혼이 정식으로 성사되기 직전에 작곡되었습니다.
그즈음은 무르익은 클라라와의 사랑과 함께 슈만의 창작 기량도 최고조에 달해 있었던 슈만의 ‘리즈 시절’ 이었다고 합니다.
-1980년대는, 아이러니하게도 간혹 경기가 호황이었던 때로 회자되지만 엄혹한 시대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