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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오겠지(Aspri Mera Ke Ya Mas)’는 ‘기차는 8시에 떠나네( To Treno Fevgi Stis Okto)’와 함께 메조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차(Agnes Baltsa) 가 부른 노래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한국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에서 과거를 상기하게 하는 모티브가 되어 흐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노래는 아그네스 발차가 1980년대에 발표한 가곡 앨범인 Songs My Country Taught Me(내 조국이 가르쳐준 노래)의 8번째 트랙에 있습니다.

이 앨범에 수록된 11곡의 노래들은 정통 클래식이라기보다 민중 가곡이라고 볼 수 있는 것들로서 그리스의 대중 음악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마노스 하지다키스, 바실리스 치차니스, 스타브로스 크사르하코스의 작품 중에서 선곡되었습니다.

작곡가들의 손길이 닿은 곡들이긴 한데 그리스 민요의 선율을 따온 것들이 있으며 그리스의 전통 악기인 부주키 연주 소리와 같이 나오기에 그리스적인 정서를 한층 진하게 자아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오스만 제국 치하에 있었었고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는 나치 독일의 지배를 받았었던 그리스의 민요는 대체로 구슬픈 정조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아그네스 발차 (출처:두산백과 두피디아)

그리스 네프카스섬 출생으로, 6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으며 1958년부터 1965년까지 아테네음악원에서 성악을 공부했다. 1965년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 장학금을 받아 독일 뮌헨에서 계속 공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https://youtu.be/_3F9BjnzvXs 

내 소중한 눈물로 시간을 씻어내겠어요

힘들었던 여름 한 철

당신 곁에서 보내야 했던 시간을

새벽 여명이 죽은 비둘기로 가득찬 하늘을 채우네요

나는 슬픈 성모에게 돌아가요

안녕, 울지 말아요

고통이 펜던트처럼 목에 걸려있지 않도록 자신을 깨우치세요

괜찮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말하세요

결국에는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밝아올 거예요

좋은 날이 밝아올 거예요

〔인터넷에 떠도는 가사를 가져왔는데 잘 된 해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스어를 전혀 알지 못하기에 짐작도 할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