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극장이 폐관될 것이라는 얘기와 곧이어 보존을 위한 방법들이 모색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결국 폐관되었네요.

김민기 님의 이 노래는 처음 듣습니다.

김민기 님이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빌겠습니다.

한 시대를 밝혀준 김민기 님의 주옥같은 노래들은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어서 우열을 가릴 수 없지만요.

김민기가 가사를 쓰고 송창식은 작곡을 한 '내 나라 내 겨레' 를 들으면 정말 애국애족으로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 같아요.

친구, 세노야, 작은 연못, 아침 이슬, 상록수 등... 수많은 명곡들이 다 훌륭한데요.

저기서 세노야의 기원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은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듣기로는 일본 뱃사람들이 힘쓸 때 쓰는 추임세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여튼 이 분 노래는 목소리가 매우 낮아서 웬만한 사람들은 키를 높히지 않고선 부르기 어렵습니다.
나이들어서 뒷 것으로 물러난 이유이기도 하겠죠.
https://www.youtube.com/watch?v=rDMSYX4Ddvk&list=RDrDMSYX4Ddvk&start_radio=1

"세노야" 가 그런 기원설을 갖고 있군요.
무슨 뜻일까 궁금했었어요.

저는 이제껏 '세노야'를 김민기의 작품인지  알았는데 좀전에 검색하니 고은의 시에 김광희가 곡을  붙였다고 나오네요. 노래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김민기의 참여가 있었던 것 같긴 합니다.
고은 시인의 시로 김민기가 곡을 만든 노래로는 '가을 편지' 가 있지요.

시인 고은께서 세노야 가사를 지으면서 그 뜻을 설명했는데,
어떤 기자가 그 기원을 찾아보니 일본 뱃사람들이 힘들 때 사용하는 후렴구였다라고 밝혔습니다.
그 기자의 의도는 니가 이래도 알라주는 시인이냐는 식의 폭로였는데요.
참으로 치기어린 기자죠.
세상에 그 기원을 모른게 한 두개도 아니고..
대개 할 일 없는 기자라고 생각했는데, 그 기자의 설명을 들어보니
이게 기자의 사명이라고 합니다.
뭐 그러려니 해야죠.
사명이라고 하는데요.

김민기와 양희은은 저의 음악세계(?)에 정말 영향을 많이 끼친 인물입니다.
그리고 양병집 한대수 등등이 있죠.
전 음악의 장르를 가리지 않지만 젊은시절 특히 포크송이나 팝에 빠졌던 이유는 이분들 때문이죠.

김민기 앨범을 정말 어렵게 구했는데 어디로 갔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늙은 군인의 노래는 양희은 앨범에서 알고 있었지만 대학에 가니 데모송으로 더 많이 불렀죠.

나 태어난 이 강산에 투사(군인) 가 되어~
정말 많이 불렀습니다 ㅋ

김민기 앨범이 테이프인지 CD인지 모르겠지만 빨리 찾아노세요.
엄청 비싼 문화재입니다..^^

LP입니다
그래서 더욱 눈물납니다 ㅠㅠ

너무나도 아까운~
이 앨범을 정말 어렵게 구했거던요.
한대수 LP 앨범도 너무 아깝네요
일과 이사 때문에 어디로 사라졌는지?  ㅠㅠ

흐미... 어쩔꼬

김민기의 건강과 학전의 폐관은 너무 가슴 아프네요.
생로병사는 인간사 정해져  있는 수순이라 어쩔 수 없지만 그분의 음악과 인생은 어떤식으로든지 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