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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n of Action: How the Spinal Cord Controls Movement

사연이 있는 음악이라는 타이틀이 가장 확실하게 붙는 방법은 작곡자나 연주자에게 비극적인 스토리가 있는 경우이다. 이때 주인공이 미모의 여인이면 금상첨화. 클래식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이야기는 아마도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 (Jacqueline Mary Du Pre)의 사연일 것이다. 천재 첼리스트 뒤 프레는 16세에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재능과 미모를 타고난 뒤 프레는 20대 초반에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Daniel Barenboim)과 결혼하고, 세계 정상의 첼리스트로 군림한다.



* 뒤 프레와 바렌보임 부부의 협연 장면. 장중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연주에 이들 부부의
가슴 시린 사연이 녹아 들면서 감상할 때마다 커다란 정서적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그녀의 전성기는 너무나도 짧아서 1978년 불과 33살의 나이에 전신 근육이 마비되는 다중경화증 판정을 받고 음악계를 떠난다. 이후 그녀는 42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거의 식물인간 상태로 병상을 지켰다.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그녀의 음악적 동반자이자 인생의 반려자였던 다니엘 바렌보임은 그녀가 죽고 난 다음 단 한번도 무덤을 찾아가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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