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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극복한 몽고의 탁구 선교사 '강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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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탁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릴적부터 탁구를 배우고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둬 태극마크를 다는 선수들.

직장을 퇴근하고 탁구장으로 향하여 운동복으로 갈아입는 동호회원님들.

그리고 학교와 교회에서 취미로 가끔 탁구를 치는 저같은 사람들까지..

 

그런데 지금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분은 자신의 모든 인생을 탁구에 바치신 분이십니다.

열악한 환경과 낯선 나라에서 자신은 물론 남들의 인생까지 탁구를 통해 바꾼 강영순 탁구 선교사님을 소개합니다.

 

옜날신문.jpg  

 

탁구 선수 게시판에 누구를 소개할지 자료를 소집하던 중 우연히 옛날 신문에서 다음과 같은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 가운데 계신 분이 바로 강영순 선교사이신데 기사 내용이 탁구인으로서는 정말 감동적이였습니다.

 

 1994년 경향신문 기사내용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 몽골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감독으로 온 한국인 (강영순)씨(38.여)는 지체부자유의 어려움을 딛고

꿋꿋한 삶을 일궈가는 인간승리의 표본으로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중증 소아마비발병. 2차례에 걸친 대수술, 대학입학좌절과 실연뒤의 자살 기도등 숱한 역경을 극복하고 이국에서

탁구감독으로 재탄생. 불굴의 투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생소한 몽골 땅에서 지금도 처녀의 몸으로 혼자 살고 있는 그녀가 소아마비를 앓은 것은 생후 8개월때.

 

서울 태생인 강씨는 어머니 등에 업혀 통학을 할 정도로 중증이었다. 열등감속에 빠져 사춘기를 보내면서도 학업에 전념한

그녀는 전교생중 3등안에 들어 76년 동명여고를 졸업하던 해 모대학 의대에 지원, 합격했지만 신체검사에 걸려 낙방의

고배를 들었다. 77년 대수술로 그나마 절뚝 거리며 걸을 수 있었고 윤락여성 교화사업으로 삶의 의미를 찾았으나 87년

3년간 사귀어오던 남성으로부터 실연을 당하여 대학진학좌절보다 더욱 견딜 수 없는 좌절의 쓰라림을 또 한번 맛봐야했다.

 

태풍 셸마가 불어닥친 가운데 자살하기 위해 지리산에 올라 비가 억수 같이 내리는 가운데 기며 미끄러지며 천왕봉에 오르던

그녀는 <죽는 것은 한번의 용기가 필요하지만 사는 것은 셀 수 없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퍼뜩 떠올랐다.

 

죽기 위해 산을 오르던 강씨는 내친김에 지리산 종주를 끝냈고 몽골의 알타이 산맥등반을 위해 91년 몽골 답사여행을 떠난 것이 계기가 돼 아예 몽골에 정착하였다.

 

'순박한 몽골 인심에 빠져 몽골에 주저앉게 되었다'고 몽골 정착의 동기를 밝힌 강씨는 몽골 역사학을 공부할 마음을 다져 국립종합대학 몽골학과에 진학, 이국땅에서 무언가 보람있는 일을 하기 위해 대학에 대학 탁구팀을 만들었다.

 

그녀 자신이 한국에 있을 때인 89년 장애인 탁구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어 탁구의 기본은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문이 몽골 체육계에 알려져 지난해부터는 국가대표감독을 맡아오고 있으며 무보수로 일하는 강씨의 이 사정을 전해들은 한국의 전 국가대표 박지현(27)씨가 코치로 동참, 몽골땅에 한국탁구의 꽃을 피우고 있다.

 

"몽골 선수들의 용품과 용구등을 조달키 위해 1년에 두번씩 귀국하지만 돈이 없어 기차와 배를 이용하면 33시간씩이나 걸린다"는 강씨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몽골선수들의 기량은 우리 중학생 수준이지만 어렵게 자라는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출전했다"고 밝게 웃었다.[히로시마 이기환 특파원]

 

 

 

이처럼 그녀가 이끌고 왔던 몽골 탁구팀은 어떤 성적을 거두었을 까요?

참고로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2년전 몽골의 탁구 대표팀은 아시아지역예선에서 꼴지의 수모를 겪었었습니다.

하지만 강영순씨가 감독이 되고 한국 국가대표 출신의 박지현 코치를 영입한뒤 선수들의 기량이 급상승, 94년 히로시아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남자 8위,여자 7위라는 엄청난 소득을 올렸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몽골 정부로부터 훈장을 3개나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18년이 지난 2002년, 그녀는 모국의 땅에서 다시한번 기회를 맞이 합니다.

그녀는 히로시마 때보다도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이끌고  부산 아시안게임에 나타난 몽골 국가대표팀(남4, 여2)은 그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생 나이에 해당하는 13~15세의 어린 선수들로 선수단이 구성되어 메달은 커녕 단 한세트조차 따내기 불가능 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단체팀 역시 예선에서 부터 한국, 북한과 함께 같은 조에 소속되어 상위 2팀이 올라가는 8강행 티켓을 잡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몽고의 중학생들이 유승민 선수를 상대로 경기를 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요. 말이나 됩니까?

 

(왜 단식팀에서 13~15세의 어린선수들이 출전했냐고요? 선수층이 얇기 때문이 아니였습니다.)

 

당시 몽고는 부산의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한국에 불법체류를 할 것을 염려하여 16세 이상의 선수는 아예 참가를 불허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부의 지원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몽골 근로자 2년치 월급에 해당하는 선수촌 입촌비(1인당 1천10달러)와 왕복 비행기료는 엄두도 낼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선수의 부모들이 차와 집을 팔고 서울 성안교회 장안봉 목사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몽골 대표팀은 어렵게 대회에 참가합니다. 하지만 중학생 나이의 어린 선수들로 한국과 북한을 꺽는 것은 불가능 했습니다.

 

광저우성적.jpg 

 

(부산 아시안게임 자료는 구할 수 없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VS몽골 의 예선 결과입니다. 아직도

몽골이 세계적 수준의 탁구 실력을 갖추는 것은 멀어 보입니다.)

 

2002년 부산아시안 게임 이후로 강영순 선교사의 정보를 찾아 보았습니다.

하지만 글을 여기서 끝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예선에서 단 한세트만이라도 이겨내길 원했던 그녀의 바람이 실패했던 몽골국가대표팀의 성적처럼

그녀의 인생역시 아직까지도 고난의 연속이였기 때문입니다.

 

2008년 겨울 그녀가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체육관에 불이 난 것입니다.

한국의 많은 교회에서 그녀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고 그녀는 한통의 편지를 보내 왔습니다.

 

(우선 긴급 기도에 동참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재가 난 후 5일이 지났습니다.

방안에 들어와 물에 젖은 책이며 널려있는 것들을 보다 정신을 차리고 퍼득 돌아가신 부모님들의 영정사진이 생각 났습니다.

다행히 사진이 훼손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만 참고 있었던 설움과 눈물이 북받쳤습니다.

울고 있을 수 없어 눈물을 훔치며 피해 물품과 액수를 조사하니 어림잡아 천 3백만원 정도일 것 갑습니다.

월요일에 소방서에 들어갔습니다. 벌금이 55만 투그릭에 소방차 출동경비 25만 투그릭을 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희 체육관과 제가 몽골을 위해서 활동한 것이 인정되어 벌금은 물리지 않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다행히 한인회와 한인신문에서 물질적인 지원들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10년 8월 몽골 정부로부터 교회 선교활동등의 이유로 강제 추방 명령을 당합니다.

그리고 그 후로 그녀의 정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 글을 쓰며 마음이 안타깝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애를 가진 한 여성이 탁구를 통해 한 나라를 품고 그 나라의 아이들에게 꿈과 열정을 준것을 알게 되어

놀랍고 기뻣습니다. 특히 우리들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탁구라켓을 구입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탁구장이

저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집과 차를 팔아서 모든 것을 걸만큼 대단한 것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론 이 글을 쓰면서 기뻣습니다. 탁구라는 것이 취미생활을 넘어 한 인간의 삶을 이토록 열정적이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실지 궁금하네요..^^

이 글을 쓴  저에게는 탁구가 좀 더 귀하고 소중한 운동으로 다가 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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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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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윤영화이팅님의 댓글

no_profile 유정윤영화이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안탑깝네요....&nbsp;현재일이 무척 궁금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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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아! 이렇게 귀중한 자료를 올려주셔서 넘 감사합니다,</p>
<p>&nbsp;</p>
<p>몽골하면 왕년에 날렸던 여자 탁구선수 </p>
<p>양영자 선수가 선교사로 근무중인 곳이잖아여,,,</p>
<p>&nbsp;</p>
<p>장애를 극복하고 탁구선교사로 참 좋은일 많이 하시는군여,,,</p>
<p>글을 읽어보니 인생이 참 애환도 많고 한마디로 파란만장했군여,,,</p>
<p>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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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님의 댓글

no_profile 도도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몽골명 강토야씨죠... 탁구로 맺혀진 인연이 종교로 인해 무산되는...안타깝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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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오강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소오강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아!</p>
<p>정말 이런 자료~~~</p>
<p>감동입니다.</p>
<p>이런 자료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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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님의 댓글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오늘 처음 이곳에 들어와 봤네요.</p>
<p>귀한 자료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p>
<p>&nbsp;</p>
<p>많은 생각을 하게끔 &nbsp;하는 내용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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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움이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좋은 댓글 달아 주셔서 넘 감사드리고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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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와 같이 좋은 댓글 달아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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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님의 댓글

no_profile 한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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